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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18-04-25 14:26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 원료확보전략 ‘3사3색’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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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원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엔 공급부족으로 배터리 핵심소재 ‘코발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원료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이에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 완성차업체 전기차 드라이브로 수요확대 가속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BMW, 닛산 등 일찌감치 전기화 작업에 공들여온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중심으로 2025년을 겨냥한 전기화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아예 정부차원에서 강력한 전기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자동차(BAIC), 둥펑자동차그룹 등은 202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완전 단종을 목표로 전기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배터리 원료 수요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선 2016년 기준 1만3000톤 수준이던 국내 코발트 수요가 2025년에는 4만8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줄어…치솟는 코발트 가격

문제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공급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주요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핵심 원재료 ‘코발트’ 가격이 심상치 않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6년까지만 해도 파운드당 10달러대에 머물던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30달러 초반까지 오르더니 최근 들어서는 40달러 선도 돌파했다.  

글로벌 코발트 가격은 이달 5일 로테르담 거래소 기준 파운드당 43.15달러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런던금속거래소(LME) 현금 기준으로도 톤당 9만1000달러(파운드당 약 41.31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코발트 생산업체인 글렌코어(Glencore)의 노후광산 가동중단과 니켈 가격하락으로 부산물인 코발트 공급이 감소된 영향이다.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광산·제련 투자도 지연된 것도 주된 가격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공급불안이 가시화되면서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광산 확보에 나선 것 또한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선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코발트 공급라인의 80% 이상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발 늦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남은 공급선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 LG화학,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LG화학은 이미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한 중국 업체와 손잡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했다.  

LG화학은 11일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화유코발트는 지난해만 정련 코발트 2만톤을 생산한 세계 1위 업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2394억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합작 생산법인의 생산능력은 전구체·양극재 각각 연간 4만톤 규모다. 향후 수요 증가 시 10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핵심 원재료에서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로써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략

원문: 컨슈머타임즈

http://www.cstimes.com/?mod=news&act=articleView&idxno=273138